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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섹수술 2년 7개월차 후기3 - 라섹후 시력회복 기간은?

by Grandier 2022.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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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섹 후기를 검색해보니 정말 많았고, 특히 나처럼 초고도 난시 라섹 후기도 꽤 많았다. 그중에서 라섹 후 시력 회복 기간이 궁금한 분들이 많은 것 같았다. 나도 라섹수술하기 전에 개인적으로 라섹 수술할 병원 카페도 가입하고, 라섹수술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카페도 가입하고, 안구건조증 카페도 가입하고 정보를 뒤지고 모으며 수술에 임했던걸 생각하면 아마 다들 이 부분이 많이 궁금할 것 같아서 라섹 후 시력 회복기간에 대해서 적어보려 한다.

1. 시력 회복보다 상처 회복이 우선이다. -  무리하지 말자.

내가 라섹수술을 준비할 당시에 후기들 중에 2주 정도면 시력이 거의 올라온다는 후기들이 꽤 있었다. 지금도 그러한 후기가 올라오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내가 살아있는 후기이기 때문에 후기를 안 찾아본 지 오래되었기 때문, 여하튼 시력 회복보다는 일단 상처 회복이 우선이라는 말을 먼저 하고 싶다. 라식과 달리 라섹은 각막 전체를 깎아내는 시술이기 때문에 상처 회복기간에 많이 아프다. 심한 사람은 수면제를 먹으면서 잠들어야 할 정도로 고통이 심한데, 의사들이 수면제를 처방해주면서도 먹지 않기를 권장한다. 수면제를 먹으면 회복이 더딜 수 있다며 권하지는 않는다. 나도 수면제를 처방받긴 했으나 빨리 낫고 싶은 마음에 아픈 걸 참고 잘 버텨내었다. 간혹 후기들을 보면 라식이 아니나 라섹수술을 하고서는 3~4일이면 각막이 어느 정도 낫는다며 일을 시작하신다는 분들도 계시고, 회복기간을 넉넉하게 잡는다고 일주일 잡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사람마다 다 다르긴 하지만 초고도 난시를 가지셨다면 최소 2주를 권하고 싶다. 최대가 아닌 최소다. 초고도 난시들은 각막을 깎아내는 양이 많아지고 자연히 각막이 얇아지고 예민해지기 때문에 안그래도 눈에 상처가나서 눈 시림이 말도 못한다. 나는 겨울에 수술을 했는데 겨울에 히터를 못틀정도였다. 자동차 안에 히터를 틀면 견딜수가 없어서 겨울에 굉장히 괴로웠다. 그 눈 시림이 한달 정도 갔었던것 같다. 그 이후에는 차츰 나아져서 지금은 눈시림 현상은 거의 없어졌다. 시력회복은 상처가 잘 아물고 눈이 어느정도 컨디션을 되찾아야 올라오는 거기 때문에 시력이 올라오기 바라기 전에 상처 회복에 신경을 쓰기를 말하고 싶다. 

 

 

 

 

2. 시력 회복보다 상처 회복이 우선이다. - 자외선 차단 / 눈 관리에 신경 쓰자 

수술을 하고 나면 자외선 차단을 위해 선글라스를 끼고 다니라고 한다. 자외선이 눈에 얼마나 안 좋은지 수술하면서 확실하게 깨달았다. 자외선은 건강한 눈에도 좋지 않다. 하물며 수술한 눈이니 당연히 좋지 않고, 개인적으로 수술 직후에는 집에서는 암막커튼을 쳐놓았고. 집 밖에는 잘 나가지 않았다. 앞전에 얘기하지 않은 부분인데 통증이 덜하다고 해서 막 돌아다니지 말고 최소 일주일은 집에 곱게 있는 게 좋다. 수술하고 4~5일쯤 되면 통증이 거의 없어지는데 그때 안 아프다고 잠깐 볼일 보러 나갔다가 집에 와서 눈이 쑤셔서 힘들었다. 집에서 곱게 푹 쉬기를 바란다. 스마트폰이나 PC 등 모니터가 눈에 치명적인 건 다들 알 테니까 길게 말 안 하겠다. 스마트폰 PC 시간 정해놓고 하루에 1시간씩 하던가 더 빠른 회복을 위해서라면 하지 않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수술 후 최소 몇 개월간은 웬만하면 밖에 나갈 때 그냥 선글라스를 착용하길 바란다. 나는 내 눈에 좋으라고 수술 후 거의 6개월 차까지 밖에 나갈 때 꼭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물론 한겨울에 선글라스 쓰니까 다들 쌍꺼풀 수술한 줄로 오해하긴 했지만. 오해하면 어떤가 내 눈이 더 중요하니까 신경 안 썼다. 

 

3. 시력 회복 기간 동안 조심해야 할 것들 - 라섹수술 후 주의사항

일단 스마트 기기들을 멀리 해야 한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나는 PC와 TV는 아예 켜지도 않았고, 스마트폰도 좋지 않으니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착용하고 필요할 때만 잠깐 했다. 근데 사람이 눈이 안 보이는 상황에서 며칠을 가만히 있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수술한 환자이다 보니 몸을 많이 움직이거나 하면 또 눈이 쑤셔온다. 그래서 이용한 방법이 오디오북이었다. 책 읽어주는 어플을 이용해서 오디오북을 켜놓고 듣는 게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이어폰을 꽂을 경우 진동이 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어폰도 지양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스피커로 작게 틀어놓고 무료함을 달랬던 것 같다. 그리고 수술 후에 머리를 감을 때 며칠은 미용실 가서 감으면 좋다. 머리를 앞으로 수그리면 눈에 안압이 올라가기도 하고 눈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누워서 감을 수 있도록 미용실을 추천한다. 

 

 

 

 

 

4. 시력이 회복되는 과정 그리고 시력이 회복기간 및 체크

시력이 회복되는 과정이 궁금할 것 같다. 일단 라식은 수술하고 나면 바로 ' 우와 새로운 세상!! ' 이런 느낌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라섹은 그런 거 없다. 잘 안 보인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눈 각막을 다 깎아놨으니 잘 보일 리가 없다. 그리고 라섹수술 후에는 바로 눈뜨기도 힘들고, 아파서 눈감고 끙끙 앓다가 며칠이 간다. 그러고 나서 휴대폰을 잠깐 보지만 글씨가 잘 보일 리 없다. 중간에 수시로 방에 걸려있는 시계나 달력 등을 동일 거리에서 보면서 시력이 얼마나 올라왔나, 오늘은 얼마나 더 선명하게 보이나 체크를 했던 것 같다. 글 초입에 적었듯이 2주면 된다길래 나도 그런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다. 사람마다 다 다르고 제일 중요한 게 나이마다 다르다. 개인적으로 라섹 수술하면서 느낀 점은 라섹수술하기 좋은 라섹수술 적령기는 20대 중후반인 것 같다. 30대가 넘어가면 회복도 느리고, 시력 올라오는 속도도 느리다는 이야기를 의사 선생님한테 계속 들었다. 한 대여섯 번 들은 것 같다. 수술 후 한 달이 되어서도 0.5~6 정도였고, 초점 또한 잘 맞지 않았다. 게다가 어떤 날은 눈이 또렷하게 잘보이고 어떤날은 전날보다 더 안 보이고 들쑥 날쑥한 느낌도 들었었다. 지금 현재 시력이 올라오기까지 6개월 가까이 걸린 것 같다. 나는 수술 전 시력이 근시 난시 합쳐서 -10 정도였고, 안경을 쓰고 다닐 때도 교정시력이 1.0이 나오기 힘들었었다. 안경을 써도 여러 가지 이유로 0.9 정도의 교정시력이 나왔는데, 현재 시력이 0.8~0.9 왔다 갔다 하는 것 같다. 안경으로 교정한 정도의 시력이 나왔다. 사실 1.2 정도까지의 시력을 바랐으나 워낙 시력이 안 좋아서 그런지 그렇게까지는 나오지 않았고, 딱 안경 교정시력만큼 나왔다.

 

 사실 라섹수술 후 시력이 안 올라오면 굉장히 불안하다. 그래서 아마 다들 라섹 후 시력 회복기간이 궁금해서 많이들 검색하시는 것 같은데, 사람마다 다르다는 답변이 제일 베스트이다. 그러니까 본인이 20대에 각막 절삭량이 많지 않으면 회복이 금방 될 것이고, 본인이 30대 이상에 각막 절삭량이 많은 나 같은 사람이 시력 회복이 오래 걸린다고 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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