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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섹수술 2년 7개월차 후기2 - 후유증? 빛번짐과 안구건조증 그외

by Grandier 2022.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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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전에 글을 쓰고 한 달이 지났기 때문에 2년 6개월에서 2년 7개월로 제목을 바꿨다. 보통 라식이나 라섹수술 후에 가장 많이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빛 번짐과 안구 건조증이다. 하지만 나는 라섹수술 전부터 있던 증상이라서 이 부분은 크게 고려를 안 했다. 이미 이렇게 까지 안구가 건조하다고? 수준이었기 때문에 여기서 더 건조해질 수 없는 상황이었고, ' 설마 여기서 더 나빠지겠어? '라는 마음도 있었다. 그리고 야간 빛 번짐 역시 어느 정도 원래 있었던 상황이라서 이 부분이 두렵거나 하진 않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부분들이 있어서 적어보겠다.

 

1. 라섹 후유증? - 안구건조증

아마 초고도 근시와 난시를 함께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안구건조증이 있을것이라 예상이 된다. 그리고 특히나 현대 사회를 살면서 모니터나 휴대폰 화면에 장시간 노출되어있는 환경은 눈의 상태를 떠나 없는 안구건조증도 발생시키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나 또한 극심한 안구건조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특히 렌즈를 10년 이상 착용한 장기 착용자들은 더 심하게, 더 빨리 안구건조증이 온다. 분명 내가 렌즈를 끼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만 해도 렌즈 끼면 눈이 건조하다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었으나, 정확히 10년 뒤 내 눈은 렌즈를 토해내는 상황에 이르렀고, 안구건조증이 찾아왔다. 아침에 눈을 뜰 때 손 닿는 곳에 인공눈물이 없으면 눈 뜨기 힘들 정도 여하튼 그런 상황이라서 라섹수술 후에 찾아온다는 안구건조증에 대한 우려는 없었다. 이미 안구건조증이라 심해봤자 이 정도겠지 싶었고, 나는 수술 전이나 후나 안구 건조증 증상이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다. 여전히 건조 해서 열심히 인공눈물을 처방받아 넣고 있다. 요즘은 보통 실비를 가입하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인공눈물을 60개들이 3박스 정도 처방받고 그 금액을 다시 보험금 청구까지 하면 몇천 원대로 3박스 구입이 가능하다.

 

2. 라섹 후유증? - 빛 번짐

빛번짐 또한 안구건조증과 같이 초고도 난시 근시들은 평소에도 느끼는 증상이지 싶다. 심한 정도는 본인 눈의 컨디션이나, 눈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원래 어느 정도 빛번짐이 있었다. 하지만 요 근래 알게 된 것은 내가 느끼는 빛 번짐은 빛 번짐도 아니라는 것, 정말 심한 사람들은 밤에 운전이 안될 정도인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그 정도는 아니었고,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라섹수술 전과 후가 빛번짐 정도가 어떻게 달라졌느냐인데 이 또한 라섹수술 전후로 빛 번짐 차이가 크지 않다. 비슷한 편이어서 이것 또한 크게 부작용이라고 생각되지 않았다.

 

3. 라섹후유증? - 야맹증

야맹증이라고 말하면 좀 무서운데, 밤눈이 어두워진다라고 말하면 조금 완화되어 들리는 느낌이다. 내가 라섹을 하고 나서 얻은 후유증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지금은 초기에 비해서 조금 나아진 것도 같긴 하지만 확실히 수술하기 전보다 밤에 사물을 구분하기 어렵다. 원래 밤에 방 불을 다 꺼놓고 있어도 희미하게 들어오는 가로등 불빛이나 전자기기들의 불빛으로 인해 완전한 암흑이 아닌 상태에서 어둠에 눈이 익숙해지면 정확히는 아니더라도 큰 물체들은 구분이 가는데, 라섹 수술하고 그게 어려워졌다. 초반에는 거의 장님처럼 구분이 안 가서 많이 무서웠었는데 지금은 조금 나아진 편, 그 대신 조도가 낮은 곳에서는 머리가 아프다. 눈이 사물을 구분하기 위해 많이 일을 하는듯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밤 운전보다 해가지고 있는 애매한 시간의 운전이 더 어렵다. 온통 회색빛일 때 사물 구분을 하기 위해 눈이 더 힘을 쓰는지 두통이 같이 찾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라섹수술 후에는 항상 조도를 높여서 생활하고 있다. 형광등도 2개만 키고 생활했었다면 이제 4개를 켜고 생활해야 머리가 아프지 않다. 


4. 라섹후유증? - 안압 하강

이건 후유증이라고 하긴 무리가 있나 싶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각막이 두꺼울수록 안압이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라섹수술 후에 각막이 얇아지면 안압이 기존의 안압보다 많이 떨어지게 나온다. 이 부분이 단순히 안압이 낮아져서라기 보단 각막 두께가 얇아졌기 때문이라서, 보통 안압이 21이 넘어가면 위험하다고 알고 있는데 생각해보면 각막이 두꺼운 사람들은 기존 안압이 높기 때문에 조금만 안압이 올라도 금방 21에 가까워지고, 나처럼 라섹수술 한 사람들은 안압이 올라도 각막이 얇아 안압이 낮아졌기 때문에 21에 도달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다다랐다. 나도 기존 안압은 보통 11~13 사이었고 안압이 오르는 느낌이 날정도일 때는 18까지 오른 적도 있었다. 근데 지금은 안압검사를 하면 8~9 정도가 나온다, 그렇게 되면 내가 18까지 올랐던 수준의 안압이더라도 안압측정 시에 13~15의 지극히 정상적인 범위의 안압이 측정될 거라서 그 부분이 조금 걱정된다. 안압이 낮은 건데 뭐가 걱정이야?라고 할 수도 있지만. 똑같이 10의 압력으로 각막에 압력이 가해지는 상황인데 정상 각막이었을 때는 21 이상으로 위험을 체크할 수 있지만, 각막이 얇아진 이후에는 10이 추가되더라도 정상 범주안에 드는 압력이기 때문에 제때 치료를 못 받는 상황이 오면 어쩌나 싶은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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