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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섹수술 2년 6개월차 후기1 - 초 고도 근시는 라식? 라섹? 어떤 수술

by Grandier 2022.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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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글을 써볼까 하다가 내가 라섹수술을 한 게 생각나서 라섹수술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라식, 라섹수술이 나온지도 10년 정도 되어가는 것 같은데, 아니 어쩌면 더 오래되었을 수도 있지만, 갈수록 발전하는 기계와 기술 그리고 그와 함께 따라오는 부작용들이 궁금하실 것 같아 글을 적어본다.

 

  • 라섹수술? 라식수술? 차이점

일단 라식이랑 라섹 차이부터 라식수슬은 각막의 뚜껑을 떼어낸 후 필요한 부분에 레이저를 조사하고 다시 뚜껑을 덮는 방식이다. 그리고 라섹은 필요한 부분 전체를 겉에서부터 깎아 내려오는 방식이다. 그래서 이런 수술방식의 차이로 인해 주의사항이나, 회복기간, 통증 등이 각각 다르다. 라식은 뚜껑을 각막 외부에 떼어내는 정도의 상처만 나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통증이 적기 때문에 일상생활이 거의 바로 가능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대신 뚜껑의 접합부가 불안정할 수 있어서 그 부분을 조심해야 한다. 라섹은 겉에서부터 레이저를 조사해서 깎아내기 때문에 회복기간이 길고 통증이 심한 단점이 있다.

 

 

  • 근시, 고도근시, 초고도근시와 각막두께에 따라 수술법이 결정된다.

보통의 각막 두께는 530~550정도가 대부분인 것 같았다. 나 같은 경우는 530대로 정말 평균의 평균치 각막두께였다. 하지만 나의 문제는 초고도 근시라는 것이 문제였다. 보통은 -6 정도까지는 중등도 근시로 분류하는 것 같았다. 그 이상이 넘어가면 초고도근시로 분류되는데, 나 같은 경우엔 -8에 난시까지 더해져서 거의 -10에 육박했기 때문에 라식은 꿈도 못 꾸고 무조건 라섹을 해야만 했다. -6 까지 내려가지 않았다면 라식수술도 고려해볼 수 있다.

  • 라식, 라섹수술전 어떤 검사를 하나? 검사 시 주의사항

라식, 라섹수술 하기전에 나도 병원 3군데 정도를 돌면서 자세하게 검사를 받았다. 병원마다 검사시간과, 검사 결과가 조금씩 다르지만 거의 비슷했다. 각막두께도 검사하는 곳의 오차가 +- 10 내외였다. 검사 전에 꼭 지켜야 할 것은 렌즈를 끼면 안 된다. 병원마다 조금씩 다르긴 한데 하나뿐인 내 소중한 눈을 위해 수술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 달 정도 렌즈 착용을 하지 않을 것을 권한다. 각막을 깎아내는 수술이기 때문에 각막 모양이나 상태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렌즈를 착용하게 되면 각막 모양이 변하거나 눌리기 때문에 정확한 검진 데이터를 받아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검사 전 한 달간 렌즈 착용 절대 금지!

- 시력검사
- 안압검사
- 각막두께 검사
- 동공 크기 검사
- 안구건조증 검사
- 각막내피세포검사
- 안저검사
- 전방 깊이
- 각막모양 검사

위와 같은 검사들을 진행하고 여러 가지 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어떤 수술이 가능한지, 어떤수술이 적합한지 혹시나 내가 수술 불가능한 상태는 아닌지 점검후에 수술을 선택 할수 있다. 나는 3군데에서 검사를 받았고 2군데는 라섹, 한군데는 수술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수술 부적합 판정을 받은 병원에서 개인적으로 불쾌한 경험이 있었다. 수술 부적합은 부적합인거고 그곳도 어찌되었든 수술 전문이지만 안과가 아닌가? 여러가지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평소에 눈이 불편해서 그 불편한 점에 대해서 물었더니 그건 내가 다니는 병원에 가서 물어보라는 대답을 듣고 너무 어이가 없었다.

 

  • 고도근시, 초고도근시들은 렌즈삽입술도 한다던데?

나도 렌즈삽입술을 알아보지 않은 것이 아니었다. 일단은 렌즈삽입술을 하기 전에 각막내피세포 검사를 하는데 내피세포가 수술 가능한 일정 수준을 넘어야 한다. 그 수준을 넘지 못해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고, 렌즈삽입술은 말 그대로 렌즈를 삽입하는 것이라 추후에 렌즈를 뺄 수도 있고 하지만, 비용도 라식이나 라섹수술에 비해 많이 비싼 편이었고 여러 가지 이유로 나랑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 렌즈삽입술에 대해서 알고 싶으신 분들은 검색을 추천합니다. 여기다 다 적을 수가 없다.

 

  • 라섹수술 수술시간은 얼마나 걸리나?

수술은 진짜 허무하게 짧다. 오히려 대기시간이 더 길정 도로 마취가 잘되어서 통증도 없다. 근데 나는 수술하는 도중에 마취가 서서히 풀려서 오른쪽 눈 먼저 하고 왼쪽 눈 할 때쯤 앤 살짝 감각이 있었다.. 참을 수 있을 정도로 아파서 수술은 잘 끝났는데 의사 선생님이 원래 라섹이 마취 풀리면 통증이 심한데 수술 도중에 이미 마취가 풀리기 시작해서 큰일이라고 많이 아플 거라고 약 잘 넣고 너무 아프면 수면제를 처방해 줄 테니 수면제 먹고 자라고 수면제도 챙겨주셨었다. 여하튼 수술 얘기를 계속해보자면 수술환경이 매우 쾌적했다. 수술실도 깨끗하고 무엇보다 눈에 다 보이니까 답답하지 않았다. 떨림만 잘 참으면 수술할 때 문제는 없다. 그리고 수술하러 갈 때는 꼭 보호자와 함께 가야 한다! 수술을 하고 나면 앞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집에 혼자 귀가하기 매우 어렵다.

 

  • 자가혈청은 매우 추천한다

라섹수술을 하면 자가혈청 안약을 제작해준다. 안 해주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제작해 준다고 한다. 사실 자가혈청 안약을 쓰지 않아도 될 정도의 상태가 더 좋은 거니까 자가혈청 왜 안 해주지? 하고 의문을 가지지 말자. 스테로이드랑 해서 여러 가지 안약을 주는데 진짜 정말 자가혈청이 최고다. 자가혈청이 뭐야? 싶을 수도 있고 이미 자가혈청이란 단어로 눈치챘을 수도 있겠다. 내 피를 이용해서 안약을 만드는 것이다. 내 피를 이용해서 만든 안약이기 때문에 부작용도 거의 없고 라섹수술 후에 눈시림에 너무 탁월한 효과를 보여주니 정말 수술후 몇 개월 동안 병원 내원할 때마다 피 뽑고 자가혈청 만들었었다. 내 피로 만든 거니까 빨간 거 아니야? 하겠지만 원심분리기를 이용해서 유용한 성분만 분리해 내서 만든 안약이기 때문에 노란빛의 투명한 액체니까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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