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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오미크론) 감염일기 3 - 후유증(미각상실, 후각상실, 두통, 알레르기)

by Grandier 2022.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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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자가격리 완료를 한 뒤 약 일주일 정도가 지났다. 이미 앞전에 코로나 감염 일기 2에서 후유증 이야기를 했었는데
후유증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해보려고 한다. 제발 코로나 감염 일기 4는 적을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코로나 감염 일기 4를 적는다는 건 후유증이 계속 있다는 얘기니까 적고 싶지 않다.

 

 

 

  • 미각상실, 후각상실

 

사실 미각상실과 후각 상실에 대한 이야기는 쭉 들어와서 익히 잘 알고 있었는데, 코로나로 한창 발열 증상이 있고 목이 아플 때도 전혀 미각과 후각에 이상을 느끼지 못했었다. 원래 감기 몸살이 걸리거나, 감기가 걸렸을 때에도 코가 막히거나 했을 때 평소보다 냄새가 살짝 덜 나는 정도, 그리고 미각도 원래 아프면 입맛이 좀 없어지니까 그 정도였었다. 그리고 격리 3~4일 차 까지도 크게 이상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후각, 미각에 예민한 나는 안도하고 있었다. 증상도 호전되고 있었고 후각과 미각에 이상이 없는 것 같았기 떄문에 그러나 5일차쯤 되었을때 후각이 많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평소에 사용하는 퍼퓸핸드크림이 있는데 향이 굉장히 강해서 잘못하면 가끔 역할떄가 있을정도로 독한 핸드크림인데 어느순간 그 핸드크림 향이 미미하게 나는것이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미각에는 크게 이상이 없는것 같았다. 냄새는 한 30% 정도 느껴졌지만 맛은 그래도 맛이 안 난다 싶을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에 " 아 이게 후각 상실이구나 여기서 더 나빠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하루가 지날수록 상태가 더 나빠졌다. 코로나 증상인 인후통, 두통, 발열, 기침, 가래 등은 호전되었지만 후각상실 증상은 더더욱 심해졌고 결국엔 미각상실까지 같이 왔다. 진짜 심해졌을 때는 짠맛도 많이 안 느껴질 정도였다. 가장 심할 때가 감염 후에 7일~10일 정도가 가장 심해서 맛이 거의 안 느껴졌었다. 그래서 음식을 먹고 싶지 않을 정도, 개인적으로 먹는 걸 좋아하는 타입이라서 미각이 없으니까 너무너무 힘들었다. 지금은 코로나 감염 후 14일 정도 되었는데 후각과 미각이 많이 돌아온 상태이다. 하지만 평소에 비하면 한 70% 정도 돌아온 느낌이고 여전히 단맛은 잘 안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후각이 굉장히 예민한 편이라 음식이 상하기 전에 미묘한 상태일 때도 미리 알아채고 버리고 그랬었는데, 지금 코로나 후유증으로 미각과 후각을 한번 상실하고 나니 회복도 더딜 뿐만 아니라 아직 회복이 안된 상태라 미묘한 맛과 향을 느끼지 못해 답답하다. 근데 가장 위험한 건 위에 언급했듯이 상한 음식을 구분하기 힘들어진다는 점 미각과 후각이 상실했을 때 먹는 즐거움을 잃는 것보다 상한 음식 구분이 어려워지는 것이 가장 위험하고 두려웠다. 코로나 후각 상실 후 회복기간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고들 하는데 대체적으로는 한 달 정도면 돌아온다고 했었다. 나는 생각보다는 빨리 돌아오는 느낌이라 조금은 안심이 되었지만 그래도 아직 완벽하게 돌아온 게 아니라 언제쯤 완벽하게 미각과 후각이 돌아올지, 아니면 완벽하게 회복이 불가능할지 걱정이다.

 

 

 

 

 

  • 알 수 없는 두통과 미열

 

원래 열이 잘 나는 타입이 아닌데 완치 후(증상이 없기 때문에)에도 뜬금없이 두통이 올 때가 있다. 그때 이마를 짚어보면 뜨끈하고, 온도를 측정하면 미열이 측정된다 37도 내외로 미열이 측정되는데, 원래는 거의 없던 일이었다. 그래서 이것도 코로나 후유증 중 하나 아닐까 싶었다. 어제도 뜬금없이 머리가 묵직하고 아프길래 체온을 측정해보니 36.9도 정도가 측정되었다. 원래 체온이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낮은 편이기 때문에 저 정도면 내입장에선 미열이었다. 게다가 두통과 미열이 있으니 눈도 불편하고 아팠다. 

 

 

 

      • 두드러기 혹은 알레르기

솔직히 한 해 두 해 나이를 먹으면서 없던 알레르기가 생기고 있긴 했었다. 대체적으로는 스트레스에서 발생하는 알레르기 같았는데 회사에서 스트레스받으면 손등 쪽으로 두드러기가 났는데 간지렵거나 하진 않아서, 특별하게 신경 쓴 적은 없었다. 근데 코로나 확진 후에는 알 수 없는 알레르기가 발생했다 처음 보는 양상이기도 했고 가려워서 긁다 보니 알레르기가 생긴 걸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손목 아래부터 팔꿈치까지 나더니 시간이 지나자 종아리 부근에도 간지러웠다 웬만하면 참고 긁지 않으려고 하고 있긴 한데 이것도 코로나 후유증의 일종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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